[주일설교, 2020.11.01, 김진영 담임목사] 우연한 일을 통한 하나님의 섭리

1. 기본 정보

항목 내용
일자 2020년 11월 1일 (주일)
설교자 김진영 담임목사 (서울중앙교회)
설교 제목 우연한 일을 통한 하나님의 섭리
성경 본문 사무엘상 9장 1-14절
함께 읽은 말씀 사무엘상 9:15-17 / 열왕기상 22:30, 34-35
영상 https://youtu.be/bd0ItBzL1rk (설교 약 29분 + 기도)

작성 근거: 유튜브 영상의 한국어 자동 자막 전체를 읽고 정리했습니다. 자동 자막은 고유명사와 성경 용어를 자주 틀리게 받아 적으므로(예: "4 올·4 오른"→사울, "암 나기"→암나귀, "앞·합·악보 앙"→아합 왕, "요 사바"→여호사밧, "니가 야"→미가야, "섬 니"→섭리, "고런 알고·코로나 1구"→코로나) 성경 본문(개역개정)과 문맥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이 영상은 설교와 설교 직후의 기도만 담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온라인 예배가 병행되던 시기의 설교입니다.


2. 한눈에 보는 설교의 흐름

순서 내용
① 도입 하나님은 특별한 일뿐 아니라 일상적인 일, 우연한 일을 통해서도 우리 삶에 찾아오신다.
② 본문 나귀를 잃고, 종이 선지자를 기억해 내고, 종에게 마침 은이 있고, 처녀들이 좋은 소식을 전한다. 사울에게는 모두 우연이다.
③ 하나님의 관점 "내일 이맘때에 내가 한 사람을 네게로 보내리니"(삼상 9:15-17). 하나님은 미리 보고 계셨다.
④ 섭리의 뜻 섭리(프로비데오)는 '미리 본다'는 말이다. 하나님은 미리 보실 뿐 아니라 뜻을 이루시려고 개입하신다.
⑤ 아합 변장하고 전쟁터에 나갔으나 무심코 쏜 화살이 갑옷 솔기에 맞았다(왕상 22:30, 34-35). 우연이 겹쳐 말씀대로 이루어졌다.
⑥ 목사님의 경험 유학 시절 친구 목사님의 제안으로 뜻밖의 학교와 교수님에게로 인도받았다.
⑦ 기도 섭리를 믿는 사람은 기도한다. 직장에서 어려움을 당한 집사님들, 히스기야, 청구서를 펼쳐 놓고 기도한 교인. 섭리는 운명론이 아니다.
⑧ 영적 분별 섭리를 믿는 사람은 "이 일을 주신 뜻이 이것이구나"를 깨닫는다. 열두 살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겨 둔 마리아.
⑨ 코로나 우리에게는 우연이지만 하나님은 미리 아셨다. 예배의 자리를 막으신 뜻이 무엇인지 묻는 것이 기도 제목이다.
⑩ 마음의 중심 아이를 데리고 예배당에 찾아온 교인, "나는 이 교회 교인으로 살았습니다"라고 한 할아버지. 코로나는 내 마음의 중심을 보여 준다.
⑪ 권면 하나님의 뜻을 묻고 기도하라. 말씀을 가까이하라(성경 500독).
⑫ 결론 믿음의 눈을 열고 보면 좋은 일에도 어려운 일에도 하나님의 섭리가 가득하다(롬 8:28).

3. 결론 — 믿음의 눈을 열면 하나님의 섭리가 가득하다


4. 함께 드린 기도 제목

설교를 마치며 목사님은 "말씀을 기억하면서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하시고 다음과 같이 기도 제목을 주셨다.

  1. 섭리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 — "하나님, 이 시간 저에게 섭리하시는 하나님, 내일의 일들을 미리 보시는 하나님, 그리고 은혜로 개입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주십시오."
  2. 기도의 영 — "그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히스기야처럼 기도하며 살아가는 기도의 영을 부어 주십시오."
  3. 코로나 기간의 고백 — "하나님, 코로나 기간 동안에 코로나로 어려웠던 것보다 이것을 통해 하나님의 섭리의 은혜를 더 많이 경험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고백을 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은혜를 주십시오."

함께 기도하는 동안 목사님은 "살아 계신 하나님, 섭리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감사합니다", "하나님, 믿음의 눈을 열어 주십시오"라고 기도를 이끄셨다. 내 힘과 내 실력과 세상의 원리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그 모든 것을 섭리 가운데 주장하시는 하나님, 내가 알지 못하는 신비한 손길로 내 삶을 축복하시고 이끌어 가시는 섭리의 하나님을 찬송하며 살아가게 해 달라는 내용이다. (이 대목은 회중의 기도 소리와 겹쳐 자막이 고르지 않아 뜻이 통하는 범위만 옮겼다.)

마무리 기도: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나는 너의 삶을 섭리하는 하나님이다. 너는 모르지만 나는 너의 내일을 알고, 너의 일 년 뒤의 삶을 알고, 네가 이 세상을 어떤 모습으로 떠날지조차 다 알고 섭리하는 하나님이다. 그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기도하라"고 하시는 말씀을 들었다고 고백하며, 살아 계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더해 주시기를, 기도하게 해 주시기를, 남은 삶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귀하고 풍성하게 쓰임 받는 은혜의 자리에 있게 해 주시기를, 기도하며 섭리하시고 채워 주시는 하나님을 찬송하고 경험하며 살아가도록 붙잡아 주시기를, 이 말씀이 살아 있는 말씀으로 나를 살려 하나님을 기뻐하며 살아가는 한 주간과 남은 삶이 되기를 구하는 기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마쳤다.


5. 성경 본문 (사무엘상 9:1-14) 줄거리

본문은 개역개정 성경의 내용을 풀어서 요약한 것입니다. 설교 중 회중이 함께 읽은 15-17절도 이어서 실었습니다. 정확한 문장은 성경을 직접 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구절 내용
9:1-2 베냐민 지파에 기스라는 유력한 사람이 있었다. 그에게 사울이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준수한 젊은이였다.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 그보다 더 준수한 사람이 없었고, 키는 모든 백성보다 어깨 위만큼 더 컸다.
9:3 기스가 암나귀들을 잃어버렸다. 기스가 아들 사울에게 사환(종) 한 사람을 데리고 가서 암나귀들을 찾으라고 했다.
9:4 사울이 에브라임 산지와 살리사 땅, 사알림 땅, 베냐민 사람의 땅을 두루 다녔으나 찾지 못했다.
9:5 숩 땅에 이르렀을 때 사울이 사환에게 말했다. "돌아가자. 아버지께서 암나귀보다 우리를 걱정하실까 두렵다."
9:6 사환이 대답했다. "이 성읍에 하나님의 사람이 있는데 존경받는 사람입니다. 그가 말한 것은 반드시 다 이루어집니다. 그리로 가면 우리가 갈 길을 가르쳐 줄지도 모릅니다."
9:7 사울이 말했다. "우리가 가면 그 사람에게 무엇을 드리겠느냐. 그릇에 음식이 다 떨어졌으니 하나님의 사람에게 드릴 예물이 없다."
9:8 사환이 다시 대답했다. "보소서, 제 손에 은 한 세겔의 사분의 일이 있습니다. 이것을 하나님의 사람에게 드려 우리 길을 가르쳐 달라고 하겠습니다."
9:9 (옛적 이스라엘에서는 하나님께 물으러 갈 때 "선견자에게로 가자"고 했다. 지금 선지자라 부르는 사람을 옛적에는 선견자라 불렀다는 설명.)
9:10 사울이 "네 말이 옳다. 가자" 하고 하나님의 사람이 있는 성읍으로 갔다.
9:11 성읍으로 가는 비탈길을 올라가다가 물 길으러 나오는 소녀들을 만나 "선견자가 여기 있느냐"고 물었다.
9:12-13 소녀들이 대답했다. "있습니다. 당신들보다 앞서 가셨으니 빨리 가십시오. 백성이 오늘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므로 그가 오늘 성읍에 들어오셨습니다. 성읍에 들어가면 그가 산당에 올라가 잡수시기 전에 곧 만날 것입니다. 그가 제물을 축사한 뒤에야 청함 받은 사람들이 먹습니다. 지금 올라가면 곧 만날 것입니다."
9:14 그들이 성읍으로 올라가 들어갈 때, 사무엘이 산당으로 올라가려고 마주 나왔다.
9:15 사울이 오기 전날에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알게 하여 말씀하셨다.
9:16 "내일 이맘때에 내가 베냐민 땅에서 한 사람을 네게로 보내리니" 그에게 기름을 부어 내 백성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삼으라. 그가 내 백성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할 것이다. 내 백성의 부르짖음이 내게 닿았으므로 내가 그들을 돌보았다.
9:17 "사무엘이 사울을 볼 때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보라 이는 내가 네게 말한 사람이니 이가 내 백성을 다스리리라 하시니라"

6. 설교 내용 정리

6-1. 도입 — 하나님은 일상적이고 우연한 일을 통해서도 찾아오신다

하나님께서 우리 삶 가운데 찾아오실 때 특별한 일을 통해서도 찾아오시지만, 일상적인 일들, 우연한 일들을 통해서도 우리 삶에 자주 찾아오신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이신가? "하나님은 섭리하시는 하나님이다." 우리는 이렇게 고백한다. 그런데 섭리한다는 것이 무엇인가? 목사님은 그것이 오늘 성경에 알아듣기 쉽게 기록되어 있다고 하셨다.

6-2. 본문 — 사울에게 일어난 일은 모두 일상적이고 우연한 일이다

오늘 본문의 일은 나귀를 잃어버리는 일상적인 일이다. 짐승이 집을 나가 길을 잃어버리는 일이다.

사울에게 일어난 일 목사님의 설명
암나귀들을 잃어버렸다 금방 찾을 수도 있는데, 찾지 못해 여러 날 걸리는 경우가 있다. 유난히 그날은 찾기 어려웠다.
돌아다니다 사무엘이 사는 마을까지 왔다 사무엘이 사는 곳으로 간 것도 우연한 일이다.
종이 갑자기 기억해 냈다 돌아가려고 하는데 종에게 생각이 들었다. "이 마을에 하나님이 쓰시는 훌륭한 선지자가 있습니다. 그 선지자에게 물어보면 나귀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종이 그것을 깨달은 것도 우연한 일이다.
종이 마침 은을 가지고 있었다 사울의 성격과 성품으로 보아, 선지자에게 드릴 예물이 전혀 없었다면 사무엘을 만나러 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사울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고 양식도 다 떨어져 드릴 것이 없었다. 그런데 준비한 것도 아닌데 뜻밖에도 종이 은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다면 가 보자." 그렇게 해서 사무엘을 만나게 되었다.
처녀들이 좋은 소식을 전해 주었다 더 우연한 일이다. 사무엘을 찾으려고 처녀들에게 물었더니 "사무엘이 방금 여기에 도착했으니 급히 가면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려 주었다. "이런 우연한 일도 있구나, 이런 좋은 일도 있구나."

목사님은 여기서 한마디를 덧붙이셨다. "성경을 읽어 보시면 재미있는 것이 있는데요, 물 길으러 오는 처녀들을 만나면 항상 좋은 일들이 있습니다."

사울에게 있었던 모든 일이 일상적이고 우연한 일들이었다.

6-3. 하나님의 관점 — "내일 이맘때에 내가 한 사람을 네게로 보내리니"

(영상 화면을 보며 사무엘상 9:15-17을 한 절씩 교독하고, 17절은 함께 읽었다.)

"사무엘이 사울을 볼 때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보라 이는 내가 네게 말한 사람이니 이가 내 백성을 다스리리라 하시니라" (삼상 9:17)

16절에서 하나님이 중요한 말씀을 하신다. "내일 이맘때에 내가 베냐민 땅에서 온 한 사람을 너에게로 보내겠다."

6-4. '섭리'라는 말 — 미리 보시고, 개입하신다

미리 보신다

보고만 계시지 않는다

목사님은 회중에게 물으셨다. "하나님께서 사울이 그렇게 오게 될 것을 아셨습니까, 아니면 결국 사울이 사무엘이 있는 곳으로 오도록 만드셨습니까?"

6-5. 아합 왕 — 섭리를 피하려는 꾀와 '무심코' 쏜 화살

목사님은 성경을 읽는 가운데 아합에 관한 이야기를 읽게 될 것이라고 하시며, 아합을 전설적으로 악한 일을 한 왕으로 소개하셨다.

하나님의 예언과 거짓 예언

아합의 꾀

그런데 나가면서도 아합은 그 하나님의 말씀이 찜찜해서 꾀를 냈다. (영상 화면을 보며 열왕기상 22:30을 함께 읽었다.)

"이스라엘의 왕이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나는 변장하고 전쟁터로 들어가려 하노니 당신은 왕복을 입으소서 하고 이스라엘의 왕이 변장하고 전쟁터로 들어가니라" (왕상 22:30)

우연이 겹치다

(영상 화면을 보며 열왕기상 22:34-35를 함께 읽었다.)

"한 사람이 무심코 활을 당겨 이스라엘 왕의 갑옷 솔기를 맞힌지라 왕이 그 병거 모는 자에게 이르되 내가 부상하였으니 네 손을 돌려 내가 전쟁터에서 나가게 하라 하였으나 이 날에 전쟁이 맹렬하였으므로 왕이 병거 가운데에 붙들려 서서 아람 사람을 막다가 저녁에 이르러 죽었는데 상처의 피가 흘러 병거 바닥에 고였더라" (왕상 22:34-35)

목사님은 이 장면을 하나씩 짚으셨다.

  1. 아합은 아무도 모르게 그냥 군인 중의 한 사람으로 병거를 타고 싸우고 있었다.
  2. 전쟁터에서 화살은 날아오기 마련이다. 쏜 사람은 "아합을 쏘아야겠다"는 마음이 아니라 그냥 화살을 쏘았다. 그런데 그 화살이 공교롭게도 아합에게 날아왔다.
  3. 왕이니까 갑옷을 다 입었다. 그런데 갑옷은 통으로 짠 것이 아니라 몸에 입고 끈으로 묶어 놓은 것이다. 목사님은 몸짓으로 "여기에 갑옷이 있고, 여기에도 갑옷이 있는데" 그 갑옷과 갑옷 사이를 실로 묶어 놓은 솔기 틈이 있다고 설명하셨다. 희한하게도 화살이 바로 거기를 딱 맞혔다. 정말 우연한 일로 꽂혔다.
  4. 그런데 치명상은 아니었다. 꽂히기는 했지만 죽을 정도는 아니었다. 그래서 아합은 "나가서 좀 치료해야겠다"고 했다.
  5. 그런데 전쟁이 치열해서 병거를 뺄 수가 없었다. 뺄 수 없으니 피가 나지만 그래도 열심히 싸웠다. 저녁때까지 싸웠다. 그러다 과다출혈로 죽게 되었다.

그 화살에 맞아 죽을 일은 아니었다. 그 화살은 그렇게 치명적인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우연한 일들이 겹쳤다. 그 결과 어떻게 되었는가? 미가야가 전했던 그 말씀대로 아합에게 그대로 이루어졌다.

하나님은 이런 하나님이시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섭리하시는 하나님이시다. 내 삶의 일상적인 일, 우연한 일, 큰 일을 하나님은 다 보고 계신다. 다 보고 섭리하신다.

6-6. 정말로 믿습니까 — 목사님의 유학 시절 경험

목사님은 회중에게 물으셨다.

경험해 본 사람은 믿는다. 목사님은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셨다.

지금 뒤돌아볼 때(그때도 그랬지만), 왜 하나님께서 종교개혁자 가운데 그분을 전공하게 하셨는지 알게 된다. 그분을 전공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목사님을 형성하셨고 만드셨다. 그 사람을 배우면서 만들어 주셨다. 지금 목사님의 모습은, 하나님께서 그때 그곳으로 인도하셔서 그 교수님을 만나게 하시고, 그 종교개혁자의 글을 수년간 밤새도록 읽으면서 주셨던 은혜로 딱 만들어 놓으신 것이다. 목사님은 그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해 굉장히 감사한다고 하셨다.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 삶을 돌아보면 "아, 그때 하나님께서 이렇게 섭리하셨구나" 하는 간증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

6-7. 섭리를 정말로 믿는 사람은 기도한다

하나님의 섭리를 정말로 믿는 사람은 기도한다. 하나님께서 내 삶에 간섭하시고, 내 삶을 통해 은혜를 베푸시고, 나를 통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을 이루시기를 기뻐하신다는 것을 정말로 믿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한다. 그리고 그 경험을 지금도 하고 있다.

직장에서 어려움을 당한 집사님들

히스기야 — 운명론과 섭리의 차이

목사님은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할 때 히스기야를 꼭 기억하라고 하셨다.

그것이 운명론과 하나님의 섭리의 차이다. 하나님은 섭리하시는 분이지, 운명으로 우리를 몰아가지 않으신다.

청구서를 하나님 앞에 펼쳐 놓은 교인

말씀을 듣는 가운데 어느 교인이, 내 삶을 섭리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경제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가운데서 한 경험을 간증했다.

하나님은 그렇게 섭리하신다. 형통하고 아무런 걱정이 없는 가운데서 하나님의 부유함을 알게도 하시고, 일용할 양식을 위해 기도할 수밖에 없는 괴로운 상황을 지나게도 하신다. 그 상황을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셔서 "내게 능력 주시는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시면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라는 사도 바울의 믿음의 자리로 우리를 인도하신다.

6-8. 섭리를 믿는 사람에게는 영적인 분별이 있다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에게 있는 특징이 있다. 영적인 분별이다. "아, 지금 나를 이렇게 어려운 가운데 두신 하나님의 섭리의 뜻이 이것이구나." 그것을 깨닫는 분별이다.

영적인 분별력이 모든 교인에게 똑같이 있지는 않다. 그것을 잘 아는 교인이 있고, 많이 부족한 교인이 있다.

열두 살 예수님과 마리아

섭리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살아가는 신자는 내 삶에 있었던 모든 일을 통해 "아, 하나님께서 나에게 이런 은혜를 주신 것이 이 뜻으로 주셨구나" 하고 깨닫는다.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를 믿는 신자는 어려운 가운데 처했을 때에도 "하나님께서 이 일을 위해서 나로 하여금 지금 이 과정을 지나게 하시는구나. 이것이 나를 향한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구나" 하고 깨닫는 영적인 분별력이 있다.

6-9. 코로나 시기 — 우연입니까, 하나님도 모르셨습니까

우리는 코로나 시기를 지나고 있다.

코로나로 우리에게 주신 어려움이 무엇인가

왜 예배를 막으셨을까

목사님은 코람데오닷컴이나 기독교 신문에서(자막에는 "코람데오 다카미나"로 들림) 이런 기사를 본다고 하셨다. 온라인 예배를 계속 드리게 되면서 아예 주일 예배를 드리지 않는 교인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기사들을 볼 때 마음에 걱정이 많이 된다고 하셨다.

6-10. 코로나는 내 마음의 중심에 무엇이 있는지 보여 준다

아이를 데리고 예배당에 찾아온 교인

"방학이라 쉬라고 하시는구나"

코로나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내 마음의 중심에 하나님이 계시는지, 무엇이 있는지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다.

"나는 이 교회 교인으로 살았습니다"

6-11. 권면 — 하나님의 뜻을 묻고, 말씀을 가까이하라

(이어지는 설교의 마지막 부분은 위 3장 '결론'에 정리했다.)


7. 참고자료

설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설교에서 직접 말씀하신 내용이 아닌 부분은 성경 본문과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성경 연구 자료에 근거했습니다. 연대는 학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 "약"으로 표기했습니다.

7-1. 역사 배경

사울이 사무엘을 만나기까지 (주전 약 11세기 중반)

흐름 내용 성경
사사 시대 말 왕이 없고 사사(士師,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들이 다스리던 시대의 끝. 사무엘이 마지막 사사이자 선지자로 이스라엘을 이끌었다. 삼상 7장
왕을 구함 백성이 "다른 나라들처럼 우리에게도 왕을 세워 달라"고 요구했다. 하나님은 이를 허락하셨다. 삼상 8장
오늘 본문 잃어버린 암나귀를 찾던 사울이 사무엘의 성읍에 이른다. 삼상 9:1-14
하나님의 말씀 그 전날 하나님이 사무엘에게 미리 알려 주셨다. 삼상 9:15-17
기름 부음 사무엘이 사울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세운다. 삼상 10:1

아합과 길르앗 라못 전투 (열왕기상 22장, 역대하 18장)

히스기야의 병과 15년 (열왕기하 20:1-11, 이사야 38장)

아브라함의 '딜'

하나님이 소돔을 심판하려 하실 때 아브라함이 "의인 오십 명이 있으면 어찌하시겠습니까"에서 시작해 사십오, 사십, 삼십, 이십, 열 명까지 여섯 차례 낮추어 가며 간구한 일을 가리킨다(창 18:22-33).

2020년 가을의 상황

이 설교는 2020년 11월 1일의 것이다. 코로나19가 그해 초부터 세계적으로 퍼져 한국 교회는 여러 달 동안 예배 인원을 제한하거나 온라인 예배를 병행하고 있었다. 설교 당시에는 백신이 아직 나오지 않았고, 여러 나라에서 첫 백신 사용 승인이 난 것은 그해 12월이다. "백신이 언제 개발될 것입니까"라는 말씀은 그런 때에 하신 것이다.

7-2. 지리

지명 설명
베냐민 땅 예루살렘 바로 북쪽의 작은 지파 영토. 사울의 고향 기브아가 여기에 있다(삼상 10:26). 사울 스스로 "이스라엘 지파의 가장 작은 지파"라고 말한다(삼상 9:21).
에브라임 산지 베냐민 북쪽의 중앙 산악 지대. 사울이 나귀를 찾아 가장 먼저 지나간 곳.
살리사 땅, 사알림 땅 사울이 지나간 지역. 정확한 위치는 확실하지 않다.
숩 땅 사무엘의 집안과 관련된 지역(삼상 1:1). 본문은 사무엘을 만난 성읍의 이름을 밝히지 않는데, 사무엘의 고향이자 거처인 라마(삼상 7:17)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길르앗 라못 요단강 동쪽 길르앗 지방의 성읍. 도피성 가운데 하나였고(신 4:43), 이스라엘과 아람(오늘날의 시리아)의 경계에 있어 두 나라가 자주 다툰 요충지다.
아람 다메섹(다마스쿠스)을 수도로 한 나라. 북이스라엘의 북동쪽 이웃이자 오랜 적수.
예루살렘 성전 열두 살 예수님이 계셨던 곳. 예수님의 가족은 갈릴리 나사렛에서 해마다 유월절에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눅 2:41).
미시간 미국 중북부의 주. 설교에서 목사님이 유학 시절 만난 할아버지 이야기에 나온다.

7-3. 인물

인물 설명
사울 베냐민 지파 기스의 아들. 이스라엘의 첫 왕. 키가 크고 준수했다. 처음에는 자신을 작게 여겼으나(삼상 9:21) 뒤에는 불순종하여 버림받는다(삼상 15장).
기스 사울의 아버지. 본문은 "유력한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사환(종)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선지자를 기억해 내고 은을 내놓아, 사울이 사무엘을 만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사무엘 한나의 아들. 마지막 사사이며 선지자, 제사장 역할을 했다. 사울과 다윗 두 왕에게 기름을 부었다.
아합 북이스라엘의 왕. 위 7-1 참조.
여호사밧 남유다의 왕. 하나님을 경외한 선한 왕으로 평가되지만 아합 집안과 혼인 동맹을 맺었고(대하 18:1), 아합과 함께 전쟁에 나갔다가 선견자 예후에게 책망을 받았다(대하 19:2).
미가야 이믈라의 아들, 선지자. 아합이 "그는 내게 대하여 길한 일은 예언하지 아니하고 흉한 일만 예언"한다며 미워했다(왕상 22:8). 참말을 전한 뒤 옥에 갇혔다(왕상 22:27).
히스기야 남유다의 왕. 위 7-1 참조.
이사야 히스기야 시대의 선지자. 죽음의 선고와 15년 연장의 응답을 모두 전했다.
마리아와 요셉 예수님의 육신의 부모. 누가복음은 마리아가 "이 모든 말을 마음에 두니라"고 두 번 기록한다(눅 2:19, 51).
사도 바울 로마서와 빌립보서를 쓴 사도. 설교에서 빌립보서 4:13과 로마서 8:28의 고백이 인용되었다.

7-4. 문화

나귀와 재산

고대 이스라엘에서 나귀는 짐을 나르고 사람이 타는 중요한 가축이었다. 암나귀는 새끼를 낳으므로 더 값졌다. 암나귀 여러 마리를 잃은 것은 집안의 큰 재산 손실이었고, 아들과 종을 보내 여러 날 찾게 할 만한 일이었다.

선지자에게 드리는 예물

하나님의 사람을 찾아갈 때는 빈손으로 가지 않고 예물을 가져가는 것이 당시의 예절이었다(왕상 14:3, 왕하 8:8). 사울이 "드릴 것이 없다"며 망설인 이유다.

은 한 세겔의 사분의 일

세겔은 무게 단위로 약 11.4g이다. 사분의 일이면 약 3g 정도의 작은 은 조각이다. 이 시대에는 아직 주화(동전)가 없어서 은을 무게로 달아 썼다.

물 길으러 오는 처녀들

성읍의 우물이나 샘에서 물을 긷는 일은 주로 젊은 여성의 몫이었고, 우물가는 나그네가 사람을 만나는 곳이었다. 목사님이 "물 길으러 오는 처녀들을 만나면 항상 좋은 일이 있다"고 하신 것은 성경에 반복되는 장면을 가리킨다.

만남 결과 성경
아브라함의 종이 우물가에서 리브가를 만남 이삭의 아내를 얻음 창 24장
야곱이 우물가에서 라헬을 만남 외삼촌 라반의 집에 이르고 아내를 얻음 창 29장
모세가 미디안 우물가에서 제사장의 딸들을 만남 머물 곳과 아내 십보라를 얻음 출 2:15-21

산당의 제사

본문에서 사무엘은 "산당"에서 제사를 주관한다. 이때는 예루살렘 성전이 세워지기 전이고 실로의 성소도 무너진 뒤여서, 높은 곳에 마련한 제단에서 하나님께 제사드리는 일이 있었다. 후대에 우상숭배의 장소로 책망받는 산당과는 사정이 다르다(왕상 3:2 참조).

갑옷 솔기

"솔기"는 옷감이나 갑옷 조각을 이어 붙인 이음매다. 당시의 갑옷은 작은 금속 비늘 조각을 엮어 만든 것으로, 가슴을 가리는 부분과 아래를 가리는 부분 사이에 틈이 생긴다. 목사님이 "갑옷과 갑옷 사이를 묶어 놓은 솔기"라고 설명하신 곳이다. 성경은 화살을 쏜 사람이 "무심코", 곧 누구를 겨냥하지 않고 쏘았다고 적는다.

왕복과 변장

고대 전쟁에서 왕은 왕의 옷을 입고 병거에 올라 군대를 지휘했다. 그만큼 적의 표적이 되기도 쉬웠다.

열두 살의 예루살렘 순례

유대인 남자아이는 열세 살 무렵부터 율법을 지킬 책임이 있는 성인으로 여겨졌고, 그 전에 부모와 함께 절기 순례에 참여하며 준비했다. 순례는 친척과 이웃이 무리를 지어 다녔기 때문에, 마리아와 요셉은 예수님이 일행 중에 있는 줄 알고 하룻길을 간 뒤에야 없는 것을 알았다(눅 2:43-45).

알곡과 가라지

예수님의 비유(마 13:24-30, 36-43)에서 온 말이다. 가라지는 밀밭에 섞여 자라는 잡초로, 자랄 때는 밀과 비슷해 가려내기 어렵다가 이삭이 팰 때 드러난다. 겉으로는 구별되지 않던 참 신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이 때가 되면 드러난다는 뜻으로 쓰인다.

렌트비, 속그룹

7-5. 신학 용어

용어 풀이
섭리(攝理)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와 그 안의 모든 일을 지금도 붙드시고 다스리시며 뜻하신 목적으로 이끌어 가시는 일. 영어 프로비던스(providence)는 라틴어 '프로비덴티아'에서 왔고, 그 뿌리가 설교에서 말씀하신 '프로비데오'(pro 미리 + video 보다)다. 단순히 미리 아시는 것(예지)을 넘어 '미리 보고 마련하신다'는 뜻을 담는다. 아브라함이 이삭 대신 숫양을 얻은 곳의 이름 "여호와 이레"(여호와께서 준비하신다, 창 22:14)가 같은 생각을 보여 준다.
우연 성경에도 사람의 눈에 우연으로 보이는 일이 기록된다. 룻이 이삭을 주우러 간 밭이 "우연히" 보아스의 밭이었다(룻 2:3). 성경은 그런 일 뒤에 하나님의 손길이 있음을 보여 준다.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잠 16:33),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마 10:29).
운명론 모든 일이 이미 정해져 있어 사람이 무엇을 하든 바뀌지 않는다고 보는 생각. 인격이 없는 힘이 세상을 끌고 간다고 본다. 설교에서 목사님은 섭리가 이것과 다르다고 하셨다. 섭리하시는 분은 자녀의 기도를 들으시는 인격적인 아버지이시며, 기도 자체를 뜻을 이루시는 방편으로 쓰신다.
하나님의 허락 설교에서 "하나님께서 이 일을 허락하셨다"고 하신 표현. 재난과 고난도 하나님의 다스리심 밖에 있지 않다는 고백이다. 요셉은 형들에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창 50:20)라고 말했다.
선지자·선견자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사람. 선견자(先見者)는 '보는 사람'이라는 뜻의 옛 이름이다(삼상 9:9).
거짓말하는 영 왕상 22:22-23. 하나님이 거짓을 좋아하신다는 뜻이 아니라, 진리를 거듭 거절한 아합을 그가 듣고 싶어 하는 거짓에 내버려 두시는 심판으로 이해한다. 하나님은 동시에 미가야를 통해 참말을 분명히 들려주셨다.
영적 분별 일어난 일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 아는 것.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2).
일용할 양식 주기도문의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마 6:11). 하루하루 필요한 것을 하나님께 구하고 의지하는 삶.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빌립보서 4:13. 바울은 바로 앞에서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빌 4:12)고 말한다. 설교에서 형통과 궁핍을 나란히 말씀하신 흐름과 같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로마서 8:28. 여기서 '선'은 당장의 형통이 아니라 바로 다음 절이 말하는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시는 것(롬 8:29)이다. 로마서 8장은 28절 앞에서 "현재의 고난"과 피조물의 탄식을 말하고(18-27절), 뒤에서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35절)을 말한다. 설교에 나온 "강도를 만나고"는 바울이 자신의 고난을 열거한 고린도후서 11:23-27("강도의 위험")에 나오는 내용이다.
받으실 만한 예배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 12:1). 설교에서 주일 예배뿐 아니라 직장과 삶으로 드리는 예배를 함께 말씀하신 배경이다. 구약의 선지자들도 마음 없는 예배를 하나님이 받지 않으신다고 경고했다(사 1:11-15, 말 1:10).
마음의 중심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삼상 16:7).
간증(干證) 자신이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다른 사람 앞에서 말하는 것.
코람데오 라틴어로 '하나님 앞에서'라는 뜻. 종교개혁 전통에서 신자의 삶의 자세를 나타내는 말로 쓰인다. 같은 이름의 기독교 인터넷 언론이 있다.
종교개혁 16세기 유럽에서 루터, 칼빈 등이 성경으로 돌아가자고 외치며 일으킨 교회 개혁 운동. 설교에서 목사님이 전공하신 분야로 언급되었다.
성경 500독 2020년 이 교회가 함께한 성경 읽기 운동. 교인들이 각자 작정한 횟수를 합쳐 교회 전체가 성경을 500번 읽는 것을 목표로 했다.
교독(交讀) 인도자와 회중이 성경을 한 절씩 번갈아 읽는 것.

8. 정리하며 확인할 점